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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영실코스의 야생화
설앵초는 앵두나무와 풀이 합쳐진 말이다. 꽃의 모양이 앵두나무의 꽃과 비슷해서 앵초라고 불린다. 설앵초란 잎 뒷면에 은황색 가루가 눈처럼 보인다고 해서 눈 설(雪) 자를 붙였다고 하는데 잎 뒷면까지 보진 못했다. 설앵초는 돌과 이끼가 있는 습한 곳에서 잘 자라며 주로 제주도 한라산과 경상남도의 해발 800m 이상의 고산 지대에서 자란다고 한다. 키는 10~15㎝이다.
2021.05.18 -
마라도에 가면
마라도에서는 횟집도 자장면을 판다. 세어보지 않았지만 자장면 파는 곳이 족히 10군데는 되는 것 같다. 내가 맛본 음식점에서는 톳자장면에 방풍나물을 살포시 얹어놓은 메뉴. 지금까지 먹어본 자장면 가운데 가장 맛있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다른 사람에겐 어떨지 모르지만,,, 방풍나물의 강한 향이 입안을 맴돌았다. 마라도를 한번 둘러보는 데 1시간도 채 안걸린다.
2021.05.17 -
한라산 선작지왓의 털진달래
올해 봄꽃 개화기가 10일 가량 빠르다지만 한라산 영실코스는 이제 시작인 듯하다.(2021년 5월 14일/금)
2021.05.16 -
아카시아의 유혹
꿀벌은 꿀을 따기 위해 1초에 100번의 날개짓을 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 산에는 아까시아 꽃이 만개해 벌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장인께서 집안 텃밭등에서 적은 규모의 양봉을 하시면서 채밀한 꿀을 가족들에게 나눠주셨다. 이제는 바깥 거동을 제대로 못하실 정도로 건강이 여의치 못하다. 아까시아 꽃을 보노라니 장인 어른의 따뜻한 마음이 다시금 느켜진다.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없네 얼굴 마주 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사진 충북 진천 함박산/2021년 5월 9일)
2021.05.12 -
잘가라 고마웠다!
2002년 産 쏘렌토(주행거리 22만 4천km), 나와는 2년 가량 짧은 인연을 맺었다. 노후 경유차량 조기폐차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이별을 고해야 한다. 폐차장으로 실려가는 모습을 보니 왠지 마음이 그렇다. 잘가라 고마웠다! (2021년 4월 22일)
2021.04.23 -
고고한 제비꽃
모악산 맞은편 구이저수지와 경각산을 운무가 뒤덮고 있다. 모악산에서도 이처럼 운무를 감상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 봄기운이 가득한 산자락을 감춰놓기도 하고, 들춰내기도 하고 운무가 조화를 부리고 있다.
2021.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