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의 유혹
2021. 5. 12. 09:28ㆍ나무
꿀벌은 꿀을 따기 위해 1초에 100번의 날개짓을 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 산에는 아까시아 꽃이 만개해 벌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장인께서 집안 텃밭등에서
적은 규모의 양봉을 하시면서
채밀한 꿀을 가족들에게 나눠주셨다.
이제는 바깥 거동을 제대로 못하실 정도로 건강이 여의치 못하다.
아까시아 꽃을 보노라니
장인 어른의 따뜻한 마음이 다시금 느켜진다.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없네
얼굴 마주 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사진 충북 진천 함박산/2021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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