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香

2018. 3. 31. 19:44일상

 

 

섬진강가의 한 식당에서 '자연 밥상'을 주문하니 봄이 반찬으로 올라왔다.

춘란이 찬으로 올라오는 날은 1년에 한 번이라고 한다. 

운수가 좋은 날이다.

진달래와 춘란을 꿀에 버무려 올려진 이 찬은 난생 처음 받아본다.

봄향을 입안 가득 머금으니 호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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