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숨결이 머무는 곳
2011. 5. 8. 20:57ㆍ풍경
섬진강 5백리 물길 가운데 때묻지 않는 풍경과 토속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진뫼마을에서 부터 천담, 구담, 회룡마을 그리고 장구목과 구미교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임실 덕치에서 순창 동계까지 11km 정도의 이 코스는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을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국내 영화 아름다운 시절이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특히 장구목 일대의 강바닥 암반은 움푹진푹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중앙에 밑까지 깊게 구멍이 파인 요강바위는 바깥구경까지 하고 온 전력을 갖고 있다.
요강바위에 눈독을 들인 양상군자가 이를 훔쳐 조경석으로 팔아 넘겼는데
나중에 이를 되찾아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